평택시민축구단(평택FC) “축구는 내 운명”… 미생들 간절함으로 뭉쳤다

작성자
ptfc
작성일
2017-04-28 15:35
조회
223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못다 이룬 꿈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축구 미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순수 아마추어리그인 K3리그에 뛰어드는 평택시민축구단(평택FC)이 오는 18일 창단을 앞두고 영하의 그라운드를 굵은 땀방울로 녹이고 있었다. 평택FC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출범하는 일반적인 시민축구단과 달리 평택시 소재 LED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지스마트(주)의 후원으로 창단ㆍ운영되는 축구 클럽으로,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 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평택FC는 1990년대 K리그 스타였던 윤상철(52) 감독의 지도아래 33명의 선수로 팀을 꾸렸다. 평균 연령 23세 안팎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평택FC는 대학 진학을 못한 고교 졸업생부터 프로의 부름을 받지 못한 대학 졸업생, K리그에 도전하는 브라질 유학생, 프로팀에서 방출돼 재기를 노리는 이들까지 실패를 먼저 경험한 선수들이 마지막 기회을 잡겠다는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똘똘 뭉쳤다.

윤상철 감독은 “우리 팀은 선수생활의 마지막 기회를 잡고자 하는 미생들이 모여 만들어졌기에 동기부여가 잘 돼 있다”라며 “축구에서는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동료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철학과 함께 맞춤형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100% 끌어올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평택FC는 당초 메인 스폰서의 이름을 딴 ‘평택 지스마트FC’로 창단할 계획이었으나, ‘축구 불모지’ 평택에서 시민들과 함께 축구로 소통하고 사랑받는 구단이 되겠다는 취지에서 평택시민축구단으로 팀명을 변경했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강구해 시민축구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편, 올 시즌 9개 팀이 참가하는 K3리그 B(Basic)그룹에서 경쟁을 펼칠 평택FC는 향후 K3리그 A(Advance)그룹 승격을 넘어 K리그 챌린지(2부리그)와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상철 감독은 “평택FC를 통해 평택시의 축구문화를 변화시키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진정한 시민축구단을 만드는데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택FC의 초대 주장 완장을 찬 김대종(24)은 “대학 중퇴 후 중국 실업무대와 K3리그 등을 옮겨 다니며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 중이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힘들때도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평택FC에서 끝까지 도전해볼 계획”이라며 “최종 목표인 국가대표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해영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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