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평택 승격 이끈 호베르토 “K리그 득점왕이 꿈”

작성자
ptfc
작성일
2017-11-07 14:47
조회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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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의 호베르토는 올 시즌 평택시민축구단의 K3리그 어드밴스 승격을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평택시민축구단의 공격수 호베르토(22)는 올 시즌 소속팀의 K3리그 어드밴스 승격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평택은 5일 오후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열린 FC의정부와의 ‘2017 K3리그 베이직’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2로 비기며 2018시즌 K3리그 어드밴스 승격을 확정했다. K3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는 규정상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경우 별도의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정규리그 상위팀이 승리한 것으로 간주한다. K3리그 베이직 3위를 기록한 평택이 5위인 의정부보다 앞서는 이유다.

최전방 공격수 호베르토는 의정부와의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시작 휘슬과 동시에 전방에서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상대 수비를 압박했고,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과 페널티킥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6분 본인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는 의정부의 베테랑 골키퍼 권정혁을 상대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18분에는 상대 진영 혼전상황에서 자신을 등지고 있는 윤병준을 보고 힐패스로 공을 내주며 득점을 도왔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답게 화려한 발재간과 창의적인 플레이, 골 감각을 두루 갖춘 호베르토는 올 시즌 K3리그 베이직 정규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해 13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매 경기 화려한 기술로 평택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평택시민들에게 호베르토는 이미 ‘특급 스타’다. 이날도 경기 종료 후 호베르토는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에 열중했다. 팬들은 연신 “호베르토!”를 외치며 신기한 듯 쳐다봤고, 카메라를 꺼내들어 사진을 찍었다. 호베르토는 “어린 친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줘서 힘이 된다. 궁극적으로는 경기에도 도움이 된다.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호베르토는 어렸을 때부터 공을 차고 노는 일이 일상이었다. 그는 “브라질에서는 축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나도 그렇게 축구를 시작했고, 유스팀에 들어가게됐다”고 말했다. 이후 브라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호베르토는 평택의 ‘성적보다는 성장, 최장 5년 안에 프로 진출’이라는 비전에 공감해 낯선 나라 한국까지 오게 됐다.

2017년은 호베르토에게 완벽한 한 해였다. K3리그 입문 1년 만에 베이직 득점왕이 됐고, 창단 첫 시즌만에 소속팀은 어드밴스 승격에 성공했다. 그는 “내가 특별히 잘하는 건 없다. 종료들이 밀어주고, 끌어주고, 도와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택 동료들이 경기 외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목표는 K리그 진출, 그리고 득점왕이다. 호베르토는 “꿈이 커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뛰다보면 좋은 기회가 생길 거라고 본다”고 했다. K리그 득점왕도 꿈꾸고 있냐는 질문에 호베르토는 “SI(당연하지)!”라며 반짝이는 눈으로 답했다.

평택=이하영 인턴기자
사진=대한축구협회



기사제공 대한축구협회